[김성태의 뮤지컬 & 시어터] 대구 중구문화원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매일신문 2016-01-15
2016-08-09 11:40:34 | artko2 | 조회 2720 | 덧글 0

201608091139170001.jpg 다양한 단체가 송년·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그중 지난해 12월21일 대구 중구문화원(원장 조영수)이 주최한 송년음악회가 특히 눈에 띄었다.

이 행사를 위해 삼덕성당은 수년째 무료로 교회 본당을 내어주고 있다. 월요 미사에 참석한 신자는 물론 타 종교인과 일반시민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해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함께 나눴다. 공연시간도 오후 8시로 해 직장인과 학생을 배려했다. 삼덕성당에서는 수년 전 뮤지컬 ‘가스펠’도 본당에서 공연해 호응을 받았다. 젊은 사제가 뒤풀이 자리에도 끝까지 참석해 지역민, 특히 젊은이들과 소통했다.

전체 프로그램의 구성은 중구문화원과 함께 우봉아트홀의 신상하 관장이 알차게 꾸려주었다. 계산주교좌성당의 성가대 지휘자이자 미성의 테너 가수인 신 관장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사회 및 해설까지 담당했다.

공연은 3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첫 연주를 피아노트리오가 담당했다. 피아니스트 전지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 첼리스트 배원은 피아졸라 작곡의 ‘사계 중 겨울’, 하이든의 ‘집시트리오 제3악장’,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차례로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1부 성악은 70대 초반의 테너 정기진이 부른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 나오는 ‘그대의 찬손’, 20대 후반의 소프라노 임지윤이 부른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에 나오는 ‘친애하는 나의 후작’이었다.

또 두 사람이 함께 김태균의 반주로 레하르 작곡의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에 나오는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불렀는데, 연령 차이를 극복하고 낭만적으로 잘 소화했다.

2부 성악은 서울에서 활약하는 테너 강훈이 이탈리아 영화 음악 주제가인 ‘날 잊지 말아요’를, 지역의 대표적인 베이스 가수 윤성우가 ‘난 널 너무 사랑해’를 불렀고, 신상하가 역시 이탈리아 영화음악인 ‘그녀에게 내 말 전해 주오’를 불렀다. 그리고 소프라노 이정아가 가스탈돈 작곡의 ‘금지된 노래’를 원숙하게 잘 불렀는데, 이 노래는 남성 테너가 자주 부르는 곡이다.

3부 성악은 신상하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이정아가 신상우 작곡의 ‘축복하노라’를 피아노 및 첼로 반주에 맞추어 잘 불렀고, 강훈이 비제 작곡의 ‘하느님의 어린 양’, 윤성우가 독일 캐럴 ‘소나무’를 분위기에 맞추어 잘 불렀다.

끝곡은 박현정의 반주로 이들 네 사람이 아담 작곡의 ‘오 거룩한 밤’을 불러 성탄의 의미를 뜻깊게 했다. 실내 음악회가 끝나고 성당 마당에선 신나는 캐럴이 연주돼 지나가는 시민들도 모두 흥겨워했다.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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